고객분들이 피씨를 구입할 때 언제 구입하는 게 제일 좋은지를 문의하시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당연히 피씨가 필요하실 때 구매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단 메모리가 저렴하다면 다른 부품보다 메모리 용량을 늘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왜 메모리일까요?
"가장 많이 소비되는 삼성 DDR4 8G 램을 기준으로 보면 가장 저렴했을 때의 가격이 2020년 8월 28,300원이었을 때에 반해 가장 비쌌을 때는 2017년 10월 16일 무려 148,290원으로 동일한 제품의 가격이 시기에 따라 무려 5배가 넘는 가격 차이를 기록했다"
-나무위키-
피씨 구입에 있어서 필수 부품 중 가격 변동이 가장 큰 부품이 메모리입니다.
2021년 3월 1일 삼성 DDR4 8G 램 네이버 쇼핑가 기준 52,010원이네요.
2020년 8월 28,300원 최저가 기준으로 80% 이상 상승된 가격입니다.
2014년 6월 출시 초기 삼성 DDR4는 8GB 기준 77,000원이었고 2016년 6월까지 2년 동안은 계속 하락하다 2016년 6월 이후부터
2017년 10월 최고가를 찍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2017년의 DDR4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삼성 전자의 D 램 증산 발표 후 점점 안정되었고 이후 2020년 8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역대 최저가를 찍었습니다.
2020년 12월에는 대만 지진으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 공장이 정전됐고 D 램 업체인 마이크론 공장도 전력이 끊겨 가동이 멈춘 바 있고 지난 2021년 2월 16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을 덮친 한파와 폭설로 전력이 부족해지면서 현지 삼성전자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등 반도체 생상 업체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 해진 상황이 아무래도 피씨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네요.
국내 반도체 업체 중 삼성과 달리 D 램 생산 비중이 큰 SK하이닉스의 주가차트를 보면 코로나로 인해 작년 3월 19일 최저가 이후 주가가 횡보하다가 8월 D 램 가격이 28,300원 최저가를 찍은 이후 D 램 가격 상승과 함께 주가도 따라서 상승하는 걸 볼 수 있네요.
요즘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난리입니다. 해외에서는 반도체가 모자라서 자동차 생산 업체들도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고 곧 국내 현대나 기아차도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하죠.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최소 1년간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에서 경제 타격이 큰 차량용 반도체 자급화를 위해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는 가격 변동이 큰 D 램의 생산 증가는 어려워 보이네요.
이런 상황이 국내 피씨 부품 유통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의 이유가 되어 올해 초 35,000원이던 메모레 가격이 벌써 52,000원이니 2개월만에 50% 가까이 상승을 했네요.
최근 비트코인 폭등으로 인한 그래픽카드 가격 상승과 D 램 가격 상승으로 인한 DDR4 메모리의 가격 상승 그리고 방심하고 있던 차에 조금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SSD까지 아무래도 가격 하락 요건이 없는 상황에서 용팔이로 대표되는 국내 컴퓨터 부품 시장 구조에서 컴퓨터 부품 가격 상승에 대한 부분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네요.
"1년 내에 피씨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구입 시기를 앞당겨서 구입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가격상승 이슈는 충분하지만 국내 컴퓨터 유통시장에 가격을 하락 시킬만한 이슈가 없네요.
DDR4 8G 메모리 가격 하락에서 상승 전환함과 동시에 횡보하던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하는 걸 보셨듯이 SK하이닉스 주주분들이라면 메모리가격을 확인하면서 주식투자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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